전남 신안서 어선 전복…실종자 9명 수색
[앵커]
그젯밤(4일)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중과 해상 수색을 병행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기관실에 물이 찼고 갑자기 전복됐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4일 밤 11시 19분쯤입니다.
배는 전남 신안 임자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40분 뒤 선원 3명은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실종자는 모두 9명입니다.
해경은 선원 6명은 바다에 빠지고,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사고 직전 선수와 선미에 9명, 기관실에 3명이 있었다는 생존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추정한 겁니다.
해경은 수중 수색과 해상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선 64척, 항공기 12대, 잠수부 50여명이 동원됐습니다.
해상 수색은 사고 지점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 중입니다.
수중 수색은 어선에 실린 통발 3천여 개가 뒤엉켜 조타실 외에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사고 3시간 전부터 배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생존자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생존 선원의 진술을 종합하면, 4일 밤 7시쯤 군산 어청도 인근을 출발할 당시부터 배가 좌측으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3시간 뒤 기관실에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서 10분 만에 배가 전복됐다는 겁니다.
"진술 결과로는 기관실에 어떤 이유에 의해서 갑자기 침수가 급격히 진행됐고 그로 인해 선체 경사가 15도, 25도 급격히 이뤄지면서 거의 10분만에 전복된 걸로…"
한편, 200t급 크레인선이 5일 저녁 8시 30분쯤 사고해역에 도착함에 따라 야간 수색과 함께 청보호 인양 작업도 준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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