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메뚜기' 꼼수 영업 '비밀 유흥주점' 1년 만에 적발 / YTN

YTN news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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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부유층을 상대로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1년 넘게 단속을 피한 '비밀 유흥업소'가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잠복 끝에 비밀 출입구를 찾아내 들이닥친 현장에선 모든 방이 손님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11시가 넘은 시각.

한 여성이 2층 식당으로 올라가는 듯하더니, 갑자기 몸을 돌려 지하로 내려갑니다.

뒤이어 들어간 다른 여성들도 마찬가지.

경찰이 커튼 뒤 숨겨진 비밀통로를 따라가 보니 환하게 조명을 밝힌 유흥업소가 나타납니다.

[단속 경찰관 : 왜 거기 숨어 있어요. 거기에.]

4시간 넘는 잠복 끝에 경찰이 덮친 단속 현장에선 다섯 개 방이 모두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단속 경찰관 : 허가증 있으세요?]

[유흥업소 직원 : 왜 찍어요.]

이 업소는 유명 중소기업 대표 등 부유층을 대상으로만 회원제로 운영하며 3개월 마다 장소를 바꾸는 방식으로 1년 넘게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방역 당국이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지만, 유흥업소들의 꼼수 영업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체류자 외국인을 고용해 심야 영업을 하다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미리 만들어놓은 비밀 방에 숨기도 하고, 여성을 상대로 비밀리에 운영해온 호스트바에선 새벽 1시에도 대기 손님이 줄을 서는 등 방역을 무시한 유흥 행태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조 안 하세요? 나가세요, 빨리."

경찰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상황에서도 방역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불법 유흥주점 영업에 대해서는 엄정 단속할 방침입니다.

[조연익 / 서울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단계적 일상회복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불법 유흥주점이라던가 이런 업소에 대해서는 좀 더 철저하게 단속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달까지 두 차례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유흥업소는 모두 147곳에 달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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