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60대 가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역주행까지 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가운데서 사고 수습이 한창입니다.
왕복 4차선 국도에서 SUV 차량이 마주오던 경차와 부딪힌 건 어젯밤 11시 17분쯤, SUV 차량은 국도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속초에서 고성 간성읍 방향으로 (역주행 거리는) 한 1km 정도, 모닝은 정상 주행을 한 (겁니다.)"
이 사고로 경차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차에 같이 타고 있던 60대 남성 1명과 SUV 탑승자 3명이 다쳤습니다.
[강경모 기자]
"역주행 차량과 부딪힌 승용차입니다.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SUV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일행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냈습니다.
[자동차 공업사 관계자]
"완전 전쟁터였죠. 가해자(역주행) 차량에 세 분이 타고 있었는데 자기네 몸 아프다고 병원 접수해 달라고…"
숨진 경차 운전자는 대리운전 픽업 기사로 대리운전을 마친 기사를 태우고 돌아오던 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대리운전업체 관계자]
"낮에는 일용직으로 일하시고 밤에는 대리 아르바이트를 하시면서, 돌아가신 분은 혼자 아들하고 같이 사는 상황이었고…"
경찰은 역주행을 한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