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직원 두 명이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과수에 성분 분석이 의뢰된 가운데 동료 직원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급차에서 내린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사무실 건물로 들어갑니다.
곧 남성 한 명이 들것에 실려 내려오고, 뒤를 따르는 여성이 같이 구급차에 올라탑니다.
이들은 사무실에 있던 생수병 물을 마시고는 "물맛이 이상하다"라는 말을 남긴 뒤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출동 구급대원 : 의식을 잃으셨다고 했는데 도착 때는 회복된 상태였어요. 그 생수가 냄새나 색깔이 이상했다고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30대 여성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곧 퇴원했지만, 40대 남성은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 측 신고를 받고 뒤늦게 출동한 과학수사팀은 현장에 있던 생수통 3개를 챙겨갔습니다.
경찰은 어떤 성분 때문에 직원들이 쓰러졌는지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생수병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문제의 생수병을 누가 사무실에 놔뒀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 (사무실 안에 CCTV가 없나요?) 네 그렇습니다. 계속 수사 중. 그것까지만 확인합시다.]
경찰이 회사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직장 동료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와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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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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