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 국토위서 '이재명 국감' 2차전 재격돌

연합뉴스TV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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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일 국토위서 '이재명 국감' 2차전 재격돌

[앵커]

어제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 이어 내일은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이 열립니다.

사실상 '이재명 국감' 2차전인데요.

여야의 사활을 건 공방이 다시 펼쳐질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일단 민주당 어제 '1차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회의에서 어제 국감으로 대장동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임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맹탕 질의로 학예회 수준의 국감을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의원에 대해선 "면책특권 뒤에 숨어 가짜 프레임을 씌우려 했다"며, 국회 윤리위 제소를 예고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을 '푼 돈'이라 표현한 이영 의원에게도 자기 연봉은 0.1푼돈도 안 되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국민의힘이 '빈 총'과 '오발탄'만 들고나왔다며, 이런 상황이면 내일 국토위 국감 역시 이변은 없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당내 화천대유 토건비리 TF, 고발사주 국기문란 TF 회의도 각각 열어서 수비와 공격 전열을 정비했고, 이재명 후보도 외부 일정 없이 2차전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어제 국감이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는 정반대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 후보가 동문서답, 잡아떼기, 국민의힘 탓만 무한반복하고, 여당 의원의 비호 속 야당 질의에 비웃음을 보이는 등 조국 사태 때처럼 국민을 기만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당 내부에선 어제 이렇다 할 한 방이 전혀 없었고, 조폭 연루설과 무관해 보이는 돈다발 사진을 제시하는 등 어설픈 질의로 반격 빌미만 준 국감이었다는 자기 비판적 평가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히딩크 감독의 심정을 알겠다", 이런 말까지 내놨는데요.

그런 만큼 내일 2차전에서 어떻게든 설욕을 하겠다고 벼르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국토위원들도 오늘 오전 내내 회의를 열고 공격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8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열리는데요.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처음 열리는 행안위의 서울시 국감이 격전지인데요.

당장 시작부터 여당이 김용판 의원의 사보임을 주장하며 한바탕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

어제 저녁 토론을 마친 후보들, 오늘은 현장 행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선 결과의 50%를 차지하는 당원투표를 염두에 둔 당심 공략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부산 해운대 당원들과 만납니다.

점심에는 개인택시 기사들과 비빔밥 오찬을 한 뒤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갖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충남선대위를 꾸린 뒤 천안, 아산, 홍성 등을 훑습니다.

이와 별도로 캠프에선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을 지낸 홍수환씨의 지지 선언이 예정돼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대구와 포항에서 당원들과 스킨십을 하고, 원희룡 후보는 종일 언론인터뷰를 소화하며 공중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후보들은 내일 오후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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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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