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재명 국감' 2차전…'조폭연루설' 후폭풍도

연합뉴스TV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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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재명 국감' 2차전…'조폭연루설' 후폭풍도

[앵커]

어제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 이어 내일은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이 열립니다.

사실상 '이재명 국감' 2차전인데요.

여야의 사활을 건 공방이 다시 펼쳐질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조폭연루설'을 주장한 김용판 의원에 대해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김용판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자술서의 주인공 조직원 박모씨에 대해서도 형사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어제 김 의원은 박씨가 이 후보에게 건넨 현금이라며 돈다발 사진을 제시했는데, 몇 시간 뒤 엉뚱한 사진인 정황이 드러난 바 있죠.

윤호중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면책 특권에 기대 아무 말이나 던지며 국민의힘의 현 수준을 보여줬다고 비난했고, 당사자 이재명 후보도 SNS에서 국감장을 가짜뉴스 생산장으로 만든 김 의원은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태산명동 서일필', 즉 소리는 시끄러웠는데 나온 건 쥐 한 마리 뿐이라며 "이제 쥐를 잡을 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어제 국민의힘의 질의가 '빈 총'과 '오발탄'만 있었다며, 내일 국토위 국감도 별다른 이변이 없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어제 국감에서 동문서답과 잡아떼기로 궤변 대행진을 이어갔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조폭 연루설에 대해서도 조직원 박씨의 진술서에 신빙성이 있다며 재차 고삐를 죄었고, 이 후보가 야당의 질의에 12차례나 비웃음을 보였다며 '싸이코패스'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아슬아슬한 비난 논평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어제 이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한 방'이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돈다발 사진 등 어설픈 질의로 오히려 자책골만 넣었다는 '판정패' 평가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내일 결전을 앞둔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오전 내내 작전 회의를 열고 어제 드러난 이 후보의 빈틈 찾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인 야권 상황도 보겠습니다.

오늘도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장외 공방이 세게 붙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늘 부산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놓은 말 때문인데요.

전국단위 선거 4연패의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선진국에선 당을 나갔다 오거나 의원직을 한 번 쉬면 초선이라며 두 후보의 탈당 이력을 들추기도 했는데요.

홍 후보는 곧바로 SNS에서 윤 후보를 "문재인 정권 앞잡이"로 부르며 "당을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이냐"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또 온갖 비리에 휩싸인 사람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며 "하는 짓이 이재명 후보같이 뻔뻔하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윤 후보는 부산, 홍 후보는 충남, 유승민 후보는 대구와 포항에서 당심 공략 행보를 이어갑니다.

원희룡 후보는 종일 언론인터뷰를 소화하며 공중전을 벌입니다.

후보들은 내일 오후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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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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