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국감 출석…'대장동 의혹' 격돌 ⑥ / YTN

YTN news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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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사적 친분이 없으면 그냥 직책으로 부릅니다. 특이한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과 친분이 있으면 그라고 부릅니다. 세 번째 칼럼에서 이게 분명히 드러나는데요. 친분이 없을 때는 조은형 9단 이렇게 부르다가 친분이 생기면 그라고 표현합니다. 언어는 습관인 걸 잘 아실 겁니다. 그 습관은 글을 통해서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습니다. 친분조차 없는 이재명 지사를 김만배 씨가 그 혹은 그분이라고 부를 리가 없습니다. 지금 시중에는 대체 그분이 누구냐, 그분을 둘러싸고 곽설, 홍설, 김설 등이돌고 있습니다.

저기 보시면 오늘 자주 보는 얼굴들인데요. 달갑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은 얼굴들입니다. 사실은 이 명단은 국민의힘 쪽에서 공개를 했는데 전방을 향해서 던진 수류탄이 창호 안에서 터진 격이죠. 소위 50억 클럽명단입니다.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천문학적 금액인 50억을 받았다. 이건 너무너무나 널리 알려져서 분노를 불러 일으켰죠.

그래서 이 관련해서 저한테 제보가 하나 들어왔어요. 지난 2013년 6월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조국 방문 때 역대 최대 규모인 71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그중에 하나금융의 김정태 회장이 속해 있었습니다. 당시 곽 수석이 현지에서 발생한 김 회장의 아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에 대장동 개발에 함께 할 금융사 혹은 돈줄이 필요했던 김만배 씨는 곽 의원의 소개로 김 회장의 도움을 받습니다. 김 회장이 중국 방문 당시에 진 신세를 갚았다는 그런 제보입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같은 대학 동문입니다. 이게 우연일까요? 이들만이 아닙니다. 바로 그 최순실이라는 이름까지 등장을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곽수혁을 청와대에 추천한 이가 최순실이라는 건데요. 초기 대장동 사건에서 등장하는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변호인 박영수, 수사검사 윤석열입니다. 대장동 자금이 이상하다는 걸 확인하면서도 이때 둘이어서 사건을 축소해서 덮었다, 이런 설이 여러 번 거론됐습니다. 이 박영수와 윤석열을 연결한 고리가 또 김만배 씨라고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몸통이고 그분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곽상도 패밀리가 바로 그분이라고 아까 백 의원님도 말씀을 하신 겁니다. 이 패밀리 가운데 그분이 있다는 거죠. 수사는 여기 집중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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