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레저보트 사고 잇따라…"가을철도 조심해야"
[뉴스리뷰]
[앵커]
부산에선 최근 레저보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을로 접어들었는데도, 레저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해상 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남형제도 인근 해상.
거친 파도 속에서 해경 함정이 조난한 레저보트를 향해 다가갑니다.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승선원은 모두 9명.
높은 파도에 전복사고를 당하면서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앞서 개천절 연휴인 지난 4일엔 어선과 레저보트가 해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3명이 바다에 빠졌지만, 선원들이 구조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부산에서 발생한 모터보트 사고는 모두 26건.
레저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집중되지만, 요즘 같은 가을철에도 운항이 빈번해지면서 사고가 자주 나고 있습니다.
가을철엔 상대적으로 날씨가 맑아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상 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의 따뜻한 남서풍 위주의 바람과 가을철부터 시작되는 찬 북서풍이 만나 기압골이 형성되고 해상에서는 자주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가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초, 어망 등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존재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레저보트에 오를 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바다에 나갈 경우 10해리 이상의 경우 신고 의무가 있지만, 그 이하라도 해경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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