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 김만배 전 기자와 남욱 변호사를 연결해준 사람으로,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배 모 전 기자가 지목되면서 역시 또 한 명의 주요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뉴있저 제작진이 어렵게 배 씨를 만났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취재를 거부하고 달아났습니다.
취재한 양시창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영상에서 봤는데, 당시 상황을 먼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1시쯤이었습니다.
추격전이 벌어진 곳은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우성아파트 사거리 쪽입니다.
애초 법인 등기부등본에 나온 천화동인 7호 사무실로 찾아갔는데요.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을 나온 뒤 길에서 천화동인 7호 소유주, 배 전 기자를 마주쳤습니다.
배 전 기자는 저와 눈이 마주치자 뉴있저 취재팀을 의식한 듯 마스크를 높게 올리고 빠른 걸음으로 시야를 벗어나려 했는데요.
제가 쫓아가 배 전 기자가 맞는지 확인하자, 제 손을 뿌리치고 그때부터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곧바로 뒤쫓았는데요.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왕복 12차로인 강남대로를 무단으로 가로질러 필사적으로 달아났고요.
저도 강남대로 절반까지는 따라갔지만,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더 뒤쫓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지도로 확인해보니까, 배 전 기자가 도망친 거리만 400m가 넘었습니다.
뒤에서 "잠시만요"를 외치면서 따라갔지만, 소용없었고요.
배 전 기자도 다급했던지, 손에 들고 있던 커피가 길에 다 쏟아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결국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정말 대낮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 강남대로에서 보기 드문 추격전이 펼쳐진 셈인데요.
결국, 배 전 기자는 만나지 못한 거죠?
[기자]
사무실로 찾아가기에 앞서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요.
SNS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사무실로 찾아가 본 건데요.
천화동인 7호 법인 등기에 기록된 사무실은 서초구에 있는 작은 오피스텔입니다.
10평이 채 안 되는, 크지 않은 원룸형이었는데요.
다른 곳은 택배가 놓여있거나, 우유 배달 주머니가 걸려 있는 등 사람이 지내는 흔적이 있었는데, 해당 오피스텔은 그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고요.
이웃에게 물어봐도 사람이 드나드는 걸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 (중략)
YTN 양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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