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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8억 명이 위험하다..."아시아태평양 지역, 피해 특히 클 것" / YTN

YTN news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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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건물 밀집지역 중국 상하이 루자쭈이에 큰 호수가 생겼습니다.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던 쿠바 하바나 플라자 지역은 물에 잠겨 자취를 찾을 수 없습니다.

호주 아들레이드 공항도 일부 시설만 남긴 채 활주로까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3도 높아졌을 때를 가정한 가상 사진입니다.

기후변화 연구 단체 '클라이밋 센트럴' 연구팀이 각 도시 고도와 인구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인데 자료를 보면 이런 기준일 때 세계 50여 개 도시가 침수 피해를 보게 됩니다.

예상되는 피해 인구 수는 8억 명에 달합니다.

연구팀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봤습니다.

이중 가장 취약한 나라들로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을 꼽았습니다.

이들 국가는 최근 몇 년간 석탄 소비가 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재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2도가 높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로 인한 최악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 숫자가 1.5도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5도가 되면 극지의 얼음이 녹아 묻혀 있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고 그로 인해 온실효과가 가속화해 다시 얼음을 녹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잔존하는 석유, 천연가스의 60%, 석탄의 90%를 2050년까지 채굴하지 않아야만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평균기온이 지금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 기후 변화를 완벽히 피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홍수와 폭풍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도시들이 관련 인프라를 정비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비용 문제가 뒤따라 저소득 국가들은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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