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최종 결론 내면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선 투표 요구가 불발된 이 전 대표는 결국, 사흘 만에 경선 결과 승복을 선언하면서 이재명 후보에게도 축하를 전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대표 측 이의 제기에 대한 민주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의 판단은 예상대로였습니다.

당무위원회는 기존 지도부와 선관위 입장과 마찬가지로 이 전 대표 측이 문제 삼은 경선 중도 사퇴자의 무효표 처리 과정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고용진 / 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주당이 향후 대선을 향해서 단합해서 가자면 모든 차이점을 극복하고 이렇게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 하에 의결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중도 사퇴 후보의 득표수를 전체 유효득표수에서 제외하는 건 결선 투표 취지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무위에서는 향후 비슷한 오해가 불거지지 않도록 관련 특별당규 조항은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잠행 중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도 당무위 결정을 받아들이며 사흘 만에 경선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SNS를 통해 당무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재명 후보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후유증을 불렀던 무효표 논란은 우여곡절 끝에 겨우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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