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말에도 유동규·정민용 재소환…내일 김만배 조사

연합뉴스TV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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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말에도 유동규·정민용 재소환…내일 김만배 조사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다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16시간 조사를 한 정민용 변호사도 다시 불렀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주말에도 검찰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을 연일 소환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주 구속된 이후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해 민간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의 측근이자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던 정민용 변호사를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가 오늘 오후 다시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에게 700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내일 검찰 소환 예정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에게로 쏠리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김씨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대가로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정한 의혹을 받습니다.

또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로비 정황과 관련해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씨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단과 막판 대응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씨 측은 "본인은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다 이야기한다는 입장"이라며 "녹취록이 90% 가까이는 부풀려져 있는 만큼 조사를 받고 나면 다 소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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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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