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말에도 유동규 재소환…내일 김만배 조사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내일(11일) 소환합니다.
오늘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다시 조사하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주말에도 검찰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을 연일 소환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주 구속된 이후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고, 김만배 씨에게 차명으로 맡겨 놨다고 여러 차례 내게 말했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내일 검찰 소환 예정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에게로 쏠리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김씨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대가로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정한 의혹을 받습니다.
또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로비 정황과 관련해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씨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단과 막판 대응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씨 측은 "본인은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다 이야기한다는 입장"이라며 "녹취록이 90% 가까이는 부풀려져 있는 만큼 조사를 받고 나면 다 소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각종 로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대해 "정영학 회계사가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일부러 허위 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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