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떠난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 마흔여섯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극단주의 조직 IS-K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천에 덮인 시신들이 이슬람 예배당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관을 붙잡고 오열합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있는 예배당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매체는 당시 금요 예배가 열리고 있었고 46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후사인다드 레자예 / 목격자]
"기도가 시작되자마자 폭발음이 들렸고 모스크에 친척들을 찾으러 가보니 주위에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수니파인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IS-K는 "폭탄테러 순교자는 시아파가 모인 모스크에서 자폭 조끼를 작동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아프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수니파 가운데 급진세력은 소수 시아파를 상대로 차별과 테러를 이어갔습니다.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탈레반 과도정부는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벽에서 잔해들이 하나둘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건물 전체가 무너집니다.
건물 옆에 서있는 사람은 혼비백산 달아나고 거대한 먼지가 거리를 집어삼킵니다.
조지아 남서부 흑해 연안 휴양도시인 바투미에서 아파트 한 동이 붕괴됐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구조됐지만 주민 10명 이상이 여전히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오르기 가하리아 / 조지아 총리]
"현재 10~15명이 깔려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약 300명의 구조 대원이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은 정확한 붕괴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염정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