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동규 휴대전화 확보...천화동인 1호 이한성 소환 조사 / YTN

YTN news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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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경찰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로 챙긴 배당금 1,208억 원이 정치계로 흘러간 것 아니냐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한성 / 천화동인 1호 대표 : (일각에서는 (배당금이) 후원금·정치자금으로 쓰였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건 말이 안 되죠.]

천화동인 1호 명의로 계약된 판교 타운하우스에 대해선 자신이 직접 계약했고 대법관 딸에게 제공하기 위해 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한성 / 천화동인 1호 대표 : 네, 그건 제가 직접 계약했습니다. (그 용도가 김만배 씨가 설명하신 용도가 맞습니까?) 네. (대법관 딸 관련인지….) 아뇨 모델하우스입니다. (그냥 모델하우스로 쓰려고 사신 거예요?) 네.]

경찰은 이와 함께 사업자 선정과 수익 배당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유 전 대행은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했습니다.

유 전 대행 측은 2주 전에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였다고 해명했지만,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으로 습득자를 특정해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습니다.

휴대전화가 유 전 대행의 혐의를 밝힐 핵심 증거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향후 수사를 검찰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의혹 주요 인물의 증거를 확보한 만큼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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