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영향?…英 신규확진 다시 4만명대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다음 달 9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일찍이 이 정책을 시행한 다른 국가들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위드코로나 기조에서 후퇴할 움직임은 없어 보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4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은 17세 이하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번 새학기부터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없이 등교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확산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국 정부는 입국 제한 국가를 기존 54곳에서 7곳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계속 완화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부터는 페루와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7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면 10일간의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서 상황이 많이 진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인 싱가포르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싱가포르의 인구 대비 백신 2회차 접종률은 83%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방역조치 완화와 델타 변이 확산이 맞물리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의 약 98%는 무증상이나 경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위중증 환자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위드 코로나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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