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신경전이 막판까지 치열합니다.
급기야 이 전 대표 측이 이 지사의 수사 협조까지 촉구했는데, 두 후보의 운명을 좌우할 마지막 투표가 시작되며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선 막바지, 대표 공약 '신복지' 정책 총망라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선 이낙연 전 대표,
이 자리에서도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두고 견제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여러 문제가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이 지사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론'을 또 한 번 강조한 건데, 나아가 캠프 차원에서는 유동규 전 사장 대행이 구속된 만큼 이 지사도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검찰의 배임 혐의 적용 논리 자체도 부실한데, 측근 설로 엮는 건 더욱 구태답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유튜브 '열린민주당TV') : 가버리고 우리 선거를 캠프에서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이걸 측근이라 할 수 있느냐…. 사람 썼다는 것만 가지고 측근이라고 하면 측근이 너무 많아지잖아요?]
대장동 의혹 철통 방어에 나선 이 지사 캠프는 이 전 대표 측이 띄운 '위기론'의 실체가 없단 건 이미 표로써 증명됐다고 자신했습니다.
3위 추미애 전 장관 역시 이 전 대표가 야당의 논리로 민주당 흔들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마치 몸통이 이쪽에 있는 것처럼 억지 주장하는 건…. (야당의) '물타기'하는 의도에 따라가는 것은 상당히 문제다.]
대망의 마지막 경선 일정, 오는 10일 공개되는 '3차 선거인단' 투표 시작과 함께 주자들 사이 신경전도 더욱 거세진 겁니다.
이 지사 측은 큰 변수 없이 과반을 달성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을 거라 내다보고 있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의심하며 과반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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