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2천명대…"악화시 하루 5천명 가능성도"
[앵커]
이틀 연속 1,000명대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당국은 이번 주에도 연휴가 이어져 추가 확산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했는데요.
유행이 악화하면 이달 말엔 하루 확진자가 5,000명 안팎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2,028명 새로 나왔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 이틀째 1,000명대던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2,000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지난 연휴 기간 늘었던 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2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도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전국 유행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한 주간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65명으로 전주 대비 21% 가까이 늘었고 비수도권도 일주일 만에 일일 환자가 28%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글날 연휴와 단풍철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확산의 위험은 높은 상황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선 4차 대유행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질병관리청의 예측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 하루 76만여 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54.5%로 높아졌고, 1차 접종률은 77.5%를 보이고 있습니다.
16~17세 청소년의 접종 예약은 어제(5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됐는데, 대상자 90만 명 중 19만 명이 예약에 참여해, 20.8%의 예약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질병청은 영국과의 백신 협력으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 9만4,000회분이 내일(7일) 도입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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