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공 개발처장도 소환…특혜설계 의혹 정조준

연합뉴스TV 2021-10-06

Views 0

성남도공 개발처장도 소환…특혜설계 의혹 정조준

[앵커]

'대장동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건 관계자들을 연일 줄소환하며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대장동 컨소시엄 심사'의 평가위원이던 실무자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연일 관계자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시간 전인 오후 2시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다고 말한 김 처장은 "심사과정에 영향력 행사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고 부인했고, "제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은 인물로, 과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오전 9시쯤에는 이성문 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화천대유 설립부터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 등 전반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경찰에 출석하기로 돼 있었는데 검찰 출석을 이유로 소환을 미뤘습니다.

검찰은 천화동인 1호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최근 3년 동안 1천억 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만큼 돈의 용처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은데, 곧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도 불러 조사할 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은 당분간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할 방침입니다.

어제(5일) 수사팀은 화천대유 임원과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는데요.

또 검찰에 녹취 파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와 금품을 받고 사업 편의를 봐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모두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기자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김 씨 측은 아직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씨 측은 오늘, 이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 모 씨로부터 폭로 협박을 받고 입막음용으로 120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김 씨 측은 "사업자들 사이 지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돈을 주고받은 것"이라며 "정 씨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거나 돈을 요구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