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황동혁 감독 "경쟁 사회에 질문 던지고 싶었죠"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 좀 더 들어보시겠습니다.
[황동혁 / 감독]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사랑받고 싶은 욕심을 갖고 만들었지만 이 정도로 전 세계가 다 같이 좋아해 줄 것이라는 예상은 못 했기 때문에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한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어릴 때 하던 놀이들을 다 적었어요.
게임화하는 데 가장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비주얼적으로도 재밌고 뭔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게임들을 선별했습니다.
성기훈이 그런 얘기를 하죠.
'난 말이 아냐, 사람이야.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왜 우리가 치열한 경쟁 사회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나, 이런 게임의 규칙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어느 나라에서나 똑같이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고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겁게 하던 단순한 게임이 주는 흥미, 그런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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