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본경선을 앞두고 마지막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손바닥에 새겼던 '임금왕' 자에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고, 홍준표 의원은 또 다시 막말 지적을 받아야 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쓰고 세 차례 TV 토론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쏟아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대장동 게이트에 비할 건 아니지만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열성 할머니 지지자께서 써주셨다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걸 제가 썼겠습니까? 응원의 개념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 제 불찰인 것으로 인정하고요.]
거듭되는 질문에 윤 후보는 '국민께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왕(王)자 부적, 홍콩 외신에도 보도가 됐어요. 국제적 망신입니다. 잘못한 거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국민들께 하여튼 송구….]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오늘은 없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오늘이요? 부적이라고 생각했으면 제가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습니까?]
경쟁 후보들은 미심쩍은 시선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윤 후보님하고 부인하고 장모님이 역술, 무속인들 이런 쪽을 자주 만납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글쎄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나니까….]
윤 전 총장이 제기한 '위장 당원'도 도마 위에 올랐지만, 윤 전 총장은 의심할 근거는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상처받은 당원이 굉장히 많아요. 이거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열심히 투표를 해서 이런 여당의 공작을 막아내야 한다고 했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위장 당원 문제는 증거가 없으신 거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증거가 여기 있습니다. 여기 우리 국민의힘 갤러리에도….]
홍준표 의원은 하태경 의원을 겨냥한 '막말' 논란에 다시 휩싸였지만, 날 선 비난에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막말 병이 다시 도지신 것 같고 막 경쟁후보 입에 차마 옮기기도 힘들어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하태경 후보를 지목해서 이야기한 바는 없습니다. 특정해서…. (막말... (중략)
YTN 황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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