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구속 기로…“700억은 농담처럼” 의혹 부인

채널A News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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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 그 중심에 선 핵심인물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입니다.

지금 법원이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를 판단 중인데요.

오늘 밤 중으로 결정이 날 걸로 보입니다.

대장동 관련, 첫 구속으로 이어질지, 먼저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공태현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죠.

어떤 말을 남겼습니까?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반쯤 시작된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1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법정에서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 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화천대유 측에 진지하게 요구한 게 아니라고 해명한 겁니다.

[김국일 /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700억 원은 오히려 저희가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뭐 줄 수 있느냐, 농담처럼 얘기하고 실제로 약속도 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

또 농담처럼 이야기한 게 녹취가 돼 마치 약속한 것처럼 잘못 전해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국일 /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우리 후배한테도 반 줄까? (묻길래) 주세요 그랬더니 그다음부터는 얼버무리고 안 준 거죠. 농담으로 서로 주고받은걸 녹취되니까 그게 마치 약속한 것처럼 돼 있는 상태여서 그거 소명드린 겁니다"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10억 원대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빌린 돈이라고 해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국일 /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정모 변호사에게) 사업자금하고 이혼하면서 위자료 쓸 돈도 없어서 그거 때문에 빌렸고…. 뇌물 받아서 축적할 그런 사항이 아닙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주협약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걸로 봤습니다.

또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받은 뇌물이 최소 수억 원대 이상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인데요.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자 중 첫 번째 구속 피의자가 됩니다.

앞으로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미국에 머무는 걸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박찬기
영상편집 : 이재근


공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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