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광 사업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테슬라'의 머스크와 '아마존'의 베이조스, 재산 순위 1위 자리를 놓고도 엎치락 뒤치락하는데요.
억만장자끼리 속좁은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백만장자 순위입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습니다.
베이조스는 2017년 10월 포브스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뒤 3년 동안 정상을 지켜왔습니다.
올해 1월 처음으로 머스크에게 1위를 빼앗긴 뒤 둘은 '가장 돈 많은'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포브스 발표 직후 머스크는 "은메달과 함께 거대한 숫자 '2' 조각상을 드린다"는 조롱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신경전은 우주탐사를 놓고 본격화됐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 아마존 창업자]
"화성으로 가길 원하는 친구(머스크)에게 제안할 게 있습니다. 일단 1년을 에베레스트산 정상에서 살아보라고…화성보다 낙원이니까요."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누르고 나사 달 탐사 프로젝트에 선정됐습니다.
베이조스는 8월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을 걸었고 갈등의 골은 깊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
"베이조스가 소송보다 (우주)궤도로 올라가는데 더 힘쓰길 바랍니다.아무리 유능한 변호사를 써도 달로 가는 길엔 소송은 못할거에요."
순자산 규모와 민간 우주개발 순위다툼을 하는 머스크와 베이조스.
우주 산업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혜진
염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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