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이혼…베이조스, 위자료로 ‘40조 원’

채널A News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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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결국 이혼했습니다.

아내 매킨지가 받는 위자료는 우리 돈 40조 원입니다.

전 부인은 세계 4번째 여성 부자가 됐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프 베이조스 / 아마존 CEO (지난해 비즈니스인사이더 인터뷰)]
"결혼 후 1년 뒤 아내에게 일을 그만두고 인터넷 서점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아내는 '좋아, 해보자!'라고 답했어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일궈내면서 재산 160조 원의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제프 베이조스.

26년간 동고동락하던 부인 매켄지와 지난 1월 돌연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석 달간의 논의 끝에 제프는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 우리 돈 40조 원 어치의 지분을 매켄지에게 넘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역대 이혼 합의금 중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2위인 미술 중개업자 알렉 와일든스타인의 이혼 위자료보다도 10배나 많은 금액입니다.

매켄지는 단숨에 세계 여성 부호 4위에 올랐고, 아마존에선 제프와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에 이어 3대 주주가 됐습니다.

40조 원의 재산 분할에도 베이조스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켄지가 의결권은 제프에게 위임하면서 제프의 경영권도 그대로입니다.

[로버트 프랭크 / CNBC 기자]
"자신의 지분의 25%를 넘겼더라도, 의결권과 관련해 베이조스에게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뉴욕과 베벌리힐스에 있는 저택 등 다른 자산을 어떻게 분할할지는 공개되지 않아, 매켄지의 자산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은 제프의 불륜이 큰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제프가 폭스TV 앵커 출신 여성과 만나고 있다며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와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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