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1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임금단체 협상을 두고 노사 간 최종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였는데, 결국, 결렬됐군요?
[기자]
막판 극적 타결은 없었습니다.
대전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대전운송사업조합이 새벽 2시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새벽 5시 반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전 시내버스 파업은 지난 2007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버스 기사 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10개 회사의 시내버스가 발이 묶였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3개 업체와 조합원이 아닌 운수종사자들만 근무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노사는 지금까지 10차례의 협상과 조정회의를 진행하면서 임금 동결에는 잠정 합의한 상태인데요.
쟁점은 법정 공휴일 전면 유급화와 정년 연장입니다.
노조 측은 다른 시도와 비교해 합당한 수준으로 근로조건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유급휴일 수당 지급 시 소급적용 제외와 정년 2년 연장, 코로나 생계비 30만 원 지급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충남노동위원회가 제안한 조정 기간 15일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수익이 30% 정도 급감한 상황이라 수익을 회복한 뒤 처우 개선 등을 논의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시는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하고 나섰습니다.
전세버스와 관용차 등 149대를 동원해 오늘 하루 586대의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는데요.
파업 기간에는 버스가 무료로 운행되고, 지하철 1호선 운행 횟수는 평상시보다 48회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시는 또,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버스전용차로제를 전면 해제하고 공공기관에는 시차출근제 등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버스가 정상 운행 대비 평일은 61%, 주말은 7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파업이 끝날 때까지는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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