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소 '북적'…연휴 이후 확산세 영향
[앵커]
연휴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하루 3천명 대 기록까지 나왔습니다.
주말에도 선별검사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이곳 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확진자 수가 급증하더니, 어제(25일) 0시 기준으로 3,2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오늘(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도 2,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는데요.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우선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과 경기도 부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 10명 넘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장 관련 확진자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600명, 중구 중부시장은 200명을 크게 웃도는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초에 있을 개천절, 한글날 연휴에 이동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최근 감염 사례에서 특히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는데요?
[기자]
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아직 추석 대규모 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는 연휴 전에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석 여파는 이번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최근 발생한 70대 이상 신규 확진자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인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40%에 가깝다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2주 동안 발생했던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거나 1차 접종만 받은 사람이었다며, 가급적 빨리 예방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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