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직원들에게 연차수당을 과도하게 지급해 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과도하게 지급했다는 금액이 15년 동안 1340억 원이나 됩니다.
하루에 65만 원 씩, 연간 1230만 원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장원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방송공사, KBS가 직원들에게 과도한 연차수당을 지급해 온 사실이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KBS는 통상임금보다 높은 자체 기준금액을 사용해 연차수당을 계산했는데, 그 결과 하루 65만 원 씩, 연간 1230만 원이 넘는 연차수당을 받은 직원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2005년부터 15년 동안 과도하게 지급된 연차수당은 약 1340억 원,
직원 1인당 매년 200만 원 씩 더 받아온 셈입니다.
감사원은 "매년 광고수입이 줄어드는 반면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악화되는 경영상황을 감안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KBS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적자예산에 따른 비판을 우려해 광고수입 예상치를 부풀려 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2017년 10월~2018년 2월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에서 온라인 점수 입력 오류로 최종 선발자 3명이 뒤바뀐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KBS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이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KBS는 "감사원의 지적을 참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장원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