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만난 한일 외교수장…역사문제는 평행선

연합뉴스TV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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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만난 한일 외교수장…역사문제는 평행선

[앵커]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미국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하지만, 여전히 수출규제조치와 역사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마주 앉았습니다.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담 계기로 만난 지 넉 달 만입니다.

런던에서는 약 20분간 회담이 이뤄졌지만, 이번 회담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외교부는 "양국 간 현안 해결 및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수출규제조치, 역사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이 중점 논의됐습니다.

정 장관이 남북협력 및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모테기 외무상은 "한반도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우리 측은 한일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수출규제 역시 조속한 시일 내 철회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주력한 만큼,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겁니다.

한일 회담에 앞서서 한미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열렸습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 및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였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였습니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회담한 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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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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