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 뉴욕서 한일 회담…한미 회담 성사 여부 주목
[앵커]
한일 정상의 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30분간 약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뉴욕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한일정상의 약식회담은 이곳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두 정상 모두 유엔총회에 참석한 걸 계기로 회담이 성사된 건데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자, 2년 9개월 만의 첫 한일 회담입니다.
두 정상은 현지시간 낮 12시 23분, 우리 시간으로 새벽 1시 23분부터 30분간 유엔 총회장 인근 건물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자유민주주의 같은 가치를 지키는데 연대하고, 북핵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의 신경전 끝에 비공개로 진행됐고,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강제징용과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깊은 대화도 어려웠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갈등 해결을 위해 두 나라 정상이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한미 정상 간의 회담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이뤄질 것으로 일단 예고가 된 상태입니다.
시간과 장소, 회담 형식 등을 두고 미국과 막판까지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글로벌 펀드 재정기업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했는데요.
행사가 끝난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행사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회동이나 회담이 추가로 진행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5월 이후 넉 달만인데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 역시 두 정상이 논의를 했는지는 확인이 안 된 상태입니다.
조금 전 미국 통화당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우리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지도 주목됩니다.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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