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주 핵잠수함 지원은 예외적…韓에 확대 안 해"
[앵커]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 등 다른 나라에는 관련 기술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성공에 대해서는 상호보완적인 군사력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영국과 호주와 새로운 안보 동맹, 오커스를 맺고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
이후 호주가 프랑스와 맺은 잠수함 계약을 파기하면서 오랜 우방인 프랑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 등 다른 나라에는 핵잠수함 기술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 같은 나라는 왜 호주와 같은 자격을 얻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핵잠수함 기술 지원을 다른 나라로 확대할 의도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은 호주가 모범적인 세계 비확산 국가라는 점 등 독특한 상황에 근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호주는 예외적인 사례"라고 선을 그으면서, 지원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호주와의 잠수함 거래를 파기할 계획은 없습니까?) 네. 우리는 거래를 파기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핵잠수함을 보유하기 위해선 연료인 농축 우라늄이 필요한데, 핵물질의 군사적 이용을 금지한 한미 원자력협정이 걸림돌로 지적돼와 현 정부는 개정을 타진해왔습니다.
미국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성공적인 발사 시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상호보완적인 군사력을 갖추고,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