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지원은 아쉽지만"…명가 부활 노리는 수원
[앵커]
최근 명가 타이틀이 무색해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목표로 K리그1 우승을 내걸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원 삼성의 거제도 전지훈련 현장을 조성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풍이 부는 그라운드 위에서 매서운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보던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적극적으로 훈련 방향을 지시하자 선수들도 화답하며 열띤 훈련을 이어갑니다.
"예!"
K리그 우승만 4번, FA컵 우승은 5번 차지한 K리그 명문 수원이지만, 최근 3년간 성적은 수원답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은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까지 놓였지만, '리얼블루'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강등권에서 탈출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올 시즌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수원의 목표는 우승.
리그의 2강 전북과 울산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되찾았습니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고요. 선수들에게 우승을 목표로 얘기했습니다. 축구는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하다고 무조건 승리하는 건 아니고 강팀을 상대로 강하게 상대할 생각입니다."
수원은 기존의 쓰리백 수비를 중심으로 한발 더 뛰는 축구를 구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모기업의 지원이 줄면서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곤 굵직한 선수 영입을 하지 못한 점은 불안 요소입니다.
"현실적으로 수원의 상황은 어려운 건 맞습니다. 감독으로서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고요. 현실을 받아들여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명가 DNA를 잊지 않았다는 수원은 반등을 넘어 K리그의 가장 높은 곳을 노리며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제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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