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엔동시가입 30주년…"한반도 평화 노력은 계속"
[앵커]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한 지 30주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결실을 위해 유엔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일환 뉴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유엔.
한국은 정부 수립 43년 만인 1991년 뒤늦게 정식 회원국이 됐습니다.
남북 분단 상황이 가입을 늦춘 요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것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에 물꼬가 터질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유엔을 통해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유엔 회원국들은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크게 지지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무대가 바로 유엔입니다."
그러나 남북 간의 긴장은 여전합니다.
특히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은 유엔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반도 정세가 끝내는 폭발점에 이르렀으나 유엔에서는 미국의 강권에 의해 정의를 부정의로 범죄시하는 결의 아닌 결의만 남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유엔을 무대로 한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되도록 유엔과 한국은 계속 함께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노력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산을 위해선 유엔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일요일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방미일정을 소화합니다.
유엔총회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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