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극적 타결…파업 철회
[앵커]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오늘(14일)로 예고했던 서울 지하철 총파업도 철회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대란은 피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협상을 극적 타결했습니다.
협상 결렬시 노조측이 예고했던 총파업은 철회됐습니다.
협상은 어제(13일) 오후 3시 쯤 시작됐습니다.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이어진 마라톤 협상은 8시간 반 만인 밤 11시 반 쯤 끝이 났습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사측이 내놓은 구조조정안은 서울시 요구에 따른 정원 10%, 약 1,500명 감축과 임금 동결 등입니다.
올해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막판 협상에서 노사는 "임금 저하와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대신 정부와 서울시에 노약자 무임승차 비용과 같은 공익서비스비용 손실 보전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사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와 재정 여건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심야 연장운행을 폐지하는 한편, 7호선 연장구간 운영권 이관에 따른 근무시간과 인력 운영 문제에 대해선 양측이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향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됩니다.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해야 하며, 투표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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