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4위' 충격에 중도 사퇴할 듯...잠시 뒤 기자회견 / YTN

YTN news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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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주자 정세균 전 총리가 어제 1차 슈퍼 위크를 계기로 후보직 중도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전 장관에게 큰 격차로 4위에 머물며 정 전 총리 본인은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캠프 차원의 긴급 회의를 진행한 정 전 총리는 잠시 뒤 국회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애초 경선 완주 의지가 강했는데, 1차 슈퍼위크에서의 충격이 결정적 계기가 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1차 슈퍼위크에서 추미애 전 장관에게 큰 격차로 누적 순위 4위가 된 정세균 전 총리는 결국, 후보직 사퇴를 사실상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지역 경선에서 추 전 장관에 3연속 패배한 데 이어, 64만여 명 규모의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4%대 득표에 그치면서 충격이 컸던 겁니다.

정 전 총리는 사실상 뜻을 확고히 세운 뒤 캠프 측 의견을 듣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잠시 뒤 국회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 하차를 선언할 전망입니다.

하루 만에 결정을 내린 건 추석 뒤 치러지는 최대 승부처, 호남 경선 전에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후보들도 일제히 다음 승부처, 호남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슈퍼위크를 계기로 누적 득표율이 51%로 줄어든 이재명 지사는 비대면으로 호남 공약을 발표합니다.

이 지사와 격차는 줄였지만 2위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자들이 불안한 후보 대신 안전한 후보를 내세울 거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3위 주자로 자리매김한 추미애 전 장관은 2위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 역시 나란히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공방이 거셉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의 개입 여부가 여야 공방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죠?

[기자]
네, 앞서 이번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언론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과 식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의힘은 배후설을 제기했죠.

여기에 조 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시기는 우리 원장님이나 내가 원했거나,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라"고 발언하면서 국민... (중략)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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