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궁궐은 우리 모두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죠.
덕수궁에서 상상의 정원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탈출을 꿈꾸는 관객을 위한 도심 전시회,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덕수궁 프로젝트 2021:상상의 정원'展, 11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청 공동 개최, 덕수궁 야외]
단청 없는 전각에 오얏꽃이 피어났습니다.
일제 강점기 맥이 끊겼던 궁중 장식화인 채화가 부활해 영원불멸의 염원을 전합니다.
불로장생의 상징 괴석과 사슴은 선계에 온 듯한 느낌을 더합니다.
궁궐에서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덕수궁 프로젝트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함께 열리고 있는 'DNA:한국의 미 어제와 오늘' 전시회와 함께하면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박혜성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옛 문인은) 글과 그림으로 상상의 정원을 만들었죠. 혼자 즐기고 그것들을 친구와 가족들과 같이 즐겼어요. 그 개념을 21세기 버전으로 풀어낸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문경원&전준호-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展, 내년 2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장에 사이렌이 울리자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전 세계 도시에서 현대 사회의 보편적 화두를 잡아내고 있는 문경원·전준호 듀오가 이번엔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다뤘습니다.
정치적 대립으로 생긴 곳이라는 해석을 넘어서서 코로나로 인한 단절 속에서 살아가는 현재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문경원 / 작가 : 고립이라든지 자유의 마을이지만 자유가 없는 마을의 이야기라든지 이런 창을 통해서 좀 더 넓게 본인들의 현재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준호 / 작가 :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자각을 하고 스스로 인정에 대해서 어떻게 투쟁을 하고 싸워나가나 이 점을 봐주시면….]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展, 서울시립미술관, 11월 21일까지]
케이팝 걸그룹으로 변신한 작가가 코로나 사태 속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처우 향상은 좌절된 필리핀 의료종사자의 현실을 노래합니다.
국내외 작가 41명은 코로나로 심화된 우울과 풍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권진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디렉터 : 도피주의라는 것도 조금 희망적으로 살펴보자면 기존의 ... (중략)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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