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3연승을 내달리면서 오늘(12일) 열리는 1차 슈퍼 위크 결과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만큼 이 지사는 과반 확보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입장이고, 이낙연 전 대표는 간절한 마음으로 추석 연휴 이후 호남 경선에서의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부터 과반 확보로 대세론을 입증한 데 이어,
자신의 고향이 있는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예상대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경기지사.
여세를 몰아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1차 슈퍼 위크에서 더욱 확실하게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입니다.
상대 후보보다는 본인이 어떻게 잘하느냐에 달렸다는 자신감이 묻어날 정도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대구 경북 경선) : 결국은 앞으로 많은 수의 선거인단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건 또 극히 일부여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의 첫 번째 근거는 민주당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높은 관심입니다.
국민과 일반 당원으로 구성된 1차 슈퍼위크 선거인단은 무려 64만여 명.
온라인 투표율만 70.36%인데, 민주당 예상치를 훌쩍 넘을 정도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게다가 1차 슈퍼위크가 진행되는 강원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 숫자가 대구 경북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적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 않아 큰 변수가 안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치러질 호남 경선에서 대반전을 노립니다.
충청 패배 직후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뒤 호남에 계속 머물며 최대한 공을 들였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전 대표 (어제, 대구 경북 경선) : 각 지역별로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에서 혹시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봐 가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호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에 밀리는 것으로 나오는 데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추미애 전 장관과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1차 슈퍼 위크에서 이재명 지사가 확실한 승기를 잡는다면 호남 민심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더 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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