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노력에도…대북 대화재개 구상 험로 계속

연합뉴스TV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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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노력에도…대북 대화재개 구상 험로 계속

[앵커]

정부의 대북 대화 재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도적 사업으로 교류의 물꼬를 트려하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는 상태이고, 베이징 올림픽을 대화 계기로 삼으려던 구상 역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통일부의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7곳은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의 교류가 계속돼야 한다는 기조로 사업을 추진해, 이제 전국에 화상상봉장은 20곳에 달합니다.

"인도주의 협력의 길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일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노 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잇따라 만나 인도적 대북 지원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다음 주 일본에서 관련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북한이 호응한다면 언제든 (인도적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것이 한미의 기본 입장입니다."

다만 정부의 대화재개 구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 징계 결정으로,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어려워지면서 올림픽을 대화 재개의 장으로 삼으려던 정부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하면, 북한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IOC 결정에 대해 "북한은 감염병 때문에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것"이라며 "관련 문제를 IOC 및 관련 국가와 소통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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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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