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북 협상라인 잇단 교체…남북대화에 미칠 영향은

연합뉴스TV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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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북 협상라인 잇단 교체…남북대화에 미칠 영향은

[앵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담당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교체되면서 미국 내 대북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 사업에도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유엔 특별 정무 차석대사에 지명됐습니다.

한국 방문 기간 중 '깜짝 인사'가 단행된 겁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마크 램버트 대북 특사가 유엔으로 이동한 뒤 또 한 번의 대북 라인이 교체된 셈입니다.

웡 부대표는 대북 협상의 실무를 총괄하면서, 비건 국무 부장관 승진 후 사실상 새로운 '키맨'으로 부상했던 인물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울에 돌아와서 좋습니다."

미 국무부 내 북한 담당 핵심 인사들의 연쇄적인 보직 이동에, 일각에선 대북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 순위에서 북한 문제가 확연히 밀려나고 있는 것을 방증하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남북 경협을 통해 북미, 남북 대화 재개를 이끌어 내고자 공을 들였던 정부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단 지적도 제기됩니다.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밝히신 구상을 외교적 차원에서 잘 뒷받침해서 남북, 북미 관계 발전을 상호 추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미국의 기류 변화에 북한이 내놓을 반응도 주목됩니다.

일각에선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 등 새로운 도발 움직임에 착수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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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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