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남 일 같았는데"…찾아가는 접종센터
[앵커]
거동이 불편한 이유 등으로 백신을 접종받으러 멀리 나가기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백신 접종센터'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최덕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상담소입니다.
홀로 거주하는 쪽방촌 어르신들이나 노숙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20년간 지원해왔습니다.
담당 지자체는 이곳을 찾아 건강 등의 이유로 먼 거리 외출이 어려운 쪽방촌 거주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주민 복지도 향상하고 백신 사각지대도 줄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이나 쪽방촌 주민들은 접종센터에 직접 방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했습니다."
동행한 의사와 간호사가 건강상 특이사항을 점검한 뒤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반응 관찰 담당이 혹시나 있을 부작용을 체크합니다.
접종은 얀센 백신으로 진행됐습니다.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 백신을 선택했습니다.
누군가에겐 별 것 아닐 수 있는 일이 누군가에겐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이번에 찾아가는 접종센터를 통해 백신을 접종받은 분들은 '이제 좀 안심이 된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렇게 와주니까 마음이 편하죠. 접종을 하게 되니까. 보건소를 가려고 했는데 보건소 위치를 제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제 수월하게 일을 나갈 수 있으니까 좋죠."
영등포구청은 이틀간 쪽방촌 주민 60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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