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센터 울려퍼진 치유의 음악…요요마 깜짝공연

연합뉴스TV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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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센터 울려퍼진 치유의 음악…요요마 깜짝공연

[앵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백신을 맞으러 갔다가 즉석에서 깜짝 연주를 펼쳤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 메시지는 백신 못지않은 치유와 감동을 안겼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백신 접종센터입니다.

어수선하던 대기실 한쪽에서 마스크를 낀 남성이 첼로를 켜기 시작하더니, 주변이 일순간 조용해지고 첼로 연주만 고요히 울려 퍼집니다.

첼로를 연주한 사람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

2차 백신 접종을 하러 온 요요마는 자신의 첼로를 챙겨와 연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요마에게 백신을 놔준 간호사는 요요마가 백신을 맞은 뒤 연주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면서 그의 연주에 "치유가 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연주에 대기실에 있던 사람들도 감동을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현장 책임자는 약간의 음악만으로도 건물 전체가 평화로웠다며 이상한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15분간의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요요마는 가슴에 손을 올리는 등 화답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요요마가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연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요요마는 1년 전에도 온라인상에 첼로 연주 영상을 공유하면서 "불안한 시대에 위로를 주는 음악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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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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