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아파트값 상승률은 1년 동안 0.25% 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또 가계부채와 아파트값 폭등 해결을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외에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는 아파트값과 가계부채 증가로 국민들의 우려가 확산되자 부득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섰습니다.
즉 15개월째 0.5%를 유지하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달 26일 0.25% 포인트 인상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증가와 아파트값 상승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한은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1년 동안 가계부채 증가율과 주택가격 상승률이 각각 0.4%포인트, 0.2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1년 동안 GDP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각각 0.1%포인트, 0.04%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주체들의 차입 비용 증가 등을 통해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한은은 이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분명히 시사했습니다.
[박종석 / 한국은행 부총재보 : 8월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그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 상황, 금융 안정 상황에 달려 있지만 사이클은 인상 사이클로 들어간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아파트값 대책 관련 과도한 기대를 의식한 듯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금융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주택 공급 정책 등이 잘 추진돼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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