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속보로 이어갑니다.
오늘은 뉴스 제보자를 두고 정치권에서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은 “여러분도 다 아는 사람”이라면서도 제보자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었죠.
하지만, 그동안 제보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인물이 “윤 전 총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 전 검찰총장(어제)]
"인터넷 매체에다가 제일 먼저 제보했다고 하는 사람, 여러분 전부 다 알고 계시죠. 그 사람의 신상에 대해서.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고 저도 들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 매체에 전달한 제보자에 대한 이 발언 이후 제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보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A씨는 자신의 SNS에 실명으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윤 전 총장도 법적 싸움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저는 검사 생활 하면서 소송도 많이 당했어요. 소송 거는 거야 본인 자유 아니겠습니까. 그게 얼마나 합당하냐의 문제지."
그러면서 고발 사주 의혹이 선거공작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선거라는 것을, 정치를 늘 공작에 의존해서 하는 그런 버릇을 이제 그런 습성을 이제 고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회에서도 검찰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한 제보자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곽상도 / 국민의힘 의원]
"장관이 확인을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A씨가) 제보자인지 아닌지. 아닌 게 맞는 지."
[박범계 / 법무부 장관]
"글쎄, 제가 그것을 확인할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곽상도 / 국민의힘 의원]
"장관께서 모르시면 누가 알죠? 맞아서 지금 그러는 거예요? 정말 이상하시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저 분이 아니라는 것을 저 부분이 무슨 위법을 저지른 것인가요. 어떤 부분을 제가 확인해야 하는 거죠?"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응할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