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학교 집단감염…추석 앞두고 재확산 '긴장'
[앵커]
최근 비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2학기 개학 이후 곳곳에서 이뤄지는 학교 내 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을 2주가량 앞두고 재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4일 이 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6일까지 학생과 교직원, 확진 학생의 가족까지 12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확진된 초등학생의 동생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원아 13명과 가족 7명도 확진됐습니다.
양산의 학교와 유치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누적 확진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
"이에 앞서 9월 5일 본인 희망검사에서 확진된 3명이 해당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원아의 가족으로 각각 확인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학교 내 전파가 이어졌습니다.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22명이 확진됐고, 순천에서도 한 중학교 학생 11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에서도 북구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7일 오후까지 학생과 교직원 등 15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수도권 곳곳에서 학교 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특히 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 속에 비수도권 확산의 두 축을 형성했던 부산과 대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대전은 7일 0시 기준 3일 연속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2명꼴입니다.
역시 3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53명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비수도권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려면 이동 자제와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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