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이슬 맺히는 절기 '백로'…전국 비바람
오늘은 가을의 세 번째 절기 '백로'입니다.
그런데, '백로'가 어떤 뜻을 가졌는지 혹시 아시나요?
오늘 제가 고른 노래 제목 안에, 힌트가 있습니다.
시아준수의 '이슬을 머금은 나무'라는 곡과 함께 날씨 알아볼게요.
절기 '백로'는 '흰 백'에 '이슬 로'자로, '하얀 이슬'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가을과 이슬은 무슨 연관이 있지?" 하고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보통 이슬은요, 밤에 기온이 떨어져야 만들어집니다.
나뭇가지나 풀잎과 같은 물체의 온도가 이슬점 아래로 내려가면, 수증기가 응결되고요.
물체의 표면 위에 작은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인데요.
이처럼, 절기가 본격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 비까지 몰고 왔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면, 지금 비구름은 북쪽에 위치해있고요.
우리나라 중부지방쪽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영동북부에는 앞으로 120mm의 비가 더 쏟아지겠고요.
수도권이나 강원남부, 경북북부와 경남남해안에도 1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충청이남은 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SNS 보니까, "비 와서 그런지 엄청 선선해요. 아가들이랑 산책 나갔다가 옷갈아입히고 다시 나왔어요" 하셨는데요.
낮 동안 중부지방은 서울 24도에 그치는 등, 어제보다 2-5도 가량 내려가겠습니다.
반면, 남부는 어제보다 높지만, 그래도 평년 수준을 밑도는 정도니까요.
참고해서, 우산이랑 겉옷 잘 챙겨야겠습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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