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그간 잔뜩 움추렸던 시장이 추석 명절 앞두고 국민지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가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명절 수요가 많은 배와 축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한우값은 지원금 지급으로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품질 좋은 것으로 보기 좋고 풍성하게 잘 차려진 추석 차례상.
올해 서울의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준비하면 각각 22만4천 원, 28만4천 원가량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장에서 차례 품목 하나하나를 살펴보다 보면 추석 무렵 과연 이 가격으로 가능할까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배 10개 소매가격은 평균 3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22%쯤 상승했습니다.
특히 배 10개의 최곳값은 38.7% 오른 4만 5천원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좋은 배 1개 값이 4천500원으로 배값이 금값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과 10개의 소매가격은 평균 2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8.0% 하락했으나 평년 가격보다는 8.7% 상승했습니다.
국거리용으로 주로 쓰이는 한우 양지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8천420원으로 6.4% 올랐고, 달걀 한판 평균 소매가격도 6천600원쯤으로 20.0% 상승했습니다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6%로 두 달 연속 연중 최고치를 찍었는데 5개월 연속 2%대의 상승률 후폭풍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지난 2일) : 전월과 비교해서는 채소와 과일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되었습니다.]
배와 사과 출하량은 앞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과일의 경우 추석이 임박하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한우 등의 경우 추석 성수기 도축 마릿수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소비가 증가해 축산물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여기에 국민지원금 지급이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고기값은 정부가 국민 대상 지원금을 지급할 때마다 소비가 급증하면서 값이 더 올라 정부 지원금 덕에 고깃집이 유난히 활기가 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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