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효율적이었다고 치켜세웠던 미국의 아프간 대피 작전이 국적도 모르는 탑승객들이 밀려들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대피시킨 피란민을 대상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100명 정도는 테러단체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카불을 장악하면서 미국의 대피 작전은 어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피 작전이 무질서와 혼란 그 자체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을 떠나 카타르 미군기지에 도착한 항공기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수두룩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300명은 서류가 아예 없는, 그야말로 무국적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도 2백여 명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피란민이 미국에 들어온 이후에도 혼란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신원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탑승객이 소지한 비자나 시민권이 불분명한 것은 물론이고, 특정 항공편 탑승자 중에는 수십 명의 인적 정보가 통째로 누락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들어온 4만 명 가운데 만 명가량은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 미 국토안보부 장관 : 국토안보부는 사악한 목적으로 미국에 접근하기 위해 취약한 사람들을 이용하려는 적대국들의 시도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입국 피란민 중 100명 정도를 탈레반 또는 테러 단체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고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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