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 후 운영이 중단됐던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의 일부 국내 노선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미국의 대피 작전 당시 국적 불명의 피란민들이 미국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 당국이 정밀 신원 조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아프간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고요?
[기자]
네, 아프간의 관문인 카불 공항은 지난달 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철수와 대피 작전이 종료된 이후 운영이 중단됐었는데요.
현지 시각 4일 카불 공항에서 칸다하르 등 2곳으로 향하는 국내선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이 전한 소식입니다.
알하야린 주아프간 카타르 대사는 카타르 국적 기술팀이 공항 운영 재개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 2일 자국 기술 인력을 카불에 파견했습니다.
알하야린 대사는 아프간 당국과 협력해 카불 공항 활주로 보수 작업을 마쳤다며, 곧 민간 항공기를 통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카타르는 2013년부터 탈레반 정치 사무국을 유치했습니다.
탈레반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그들과의 대화를 권장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앞서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카불을 장악하면서 미국의 대피 작전이 큰 혼란을 빚었는데, 당시 국적 불명 탑승객들도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는 아프간을 떠나 카타르 미군기지에 도착한 항공기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수두룩했다고 전했습니다.
300명은 서류가 아예 없는, 무국적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도 2백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피란민들을 대상으로 신원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탑승객이 소지한 비자나 시민권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요.
특정 항공편 탑승자 중에는 수십 명의 인적 정보가 통째로 누락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들어온 4만 명 가운데 만 명가량은 추가 심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국 당국은 피란민 100명 정도를 탈레반 또는 테러 단체에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하고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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