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아프간 피란민 중 5천 명 정도를 받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현지 시간 31일 미국과 아프간 피란민 수용을 놓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합의된 5천 명은 앞서 캐나다가 인도적 정착 계획으로 밝힌 피란민 수용 인원 2만 명에 포함됩니다.

이들은 앞서 미군이 아프간 밖으로 대피시켜 중동, 유럽 등지로 이동해 있으며 아프간 여성지도자와 인권 활동가, 기자, 성 소수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최근 몇 주 사이 3천7백 명을 대피시켰으며 이 중 2천 명가량은 아프간인 협력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아프간에는 아직 1,200여 명의 캐나다 국적자와 영주권자, 그 가족들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이번 합의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다음 달 치러지는 총선에서 재임을 노리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트뤼도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지율이 높아지자 애초 2023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올해 9월 20일로 앞당기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프간 철수 여파를 놓고 비난론이 고조되면서 돌발 변수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정회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90111595015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