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예비경선 첫 일정부터 파행 위기에 놓였습니다.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하면서 일부 주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선 건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원래 오늘 오후 3시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모이기로 돼 있었는데, 예정대로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불확실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3시에 후보자 간담회와 공정 경선 서약식을 열 계획이었습니다.
이후, 선관위원들이 따로 회의를 열어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을지를 최종 결론 낼 방침이었는데요.
그런데 어젯밤(4일) 늦게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박찬주 등 5명의 주자가 전격적으로 서약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선관위가 역선택 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던 원안대로 경선 룰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 3일 회의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논의했지만 찬반 의견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늘 다시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는데요.
이번에 불참을 선언한 캠프 측은 사실상 부결된 사안인데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무리하게 또 표결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역선택 조항 도입 시 상대적으로 지지율에 유리한 '윤석열 후보 편들기' 아니냐는 겁니다.
경선 룰을 정하는 선관위 회의가 후보들 행사 이후 열릴 예정이었던 만큼 일단 일정 자체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단 선관위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거라는 입장이지만, 절반 가까운 주자들이 빠지면서 열더라도 '반쪽짜리' 간담회가 될 공산이 커졌고요.
여기다 만약,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반발을 무릅쓰고, 역선택 조항 관련 표결을 진행할 경우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 동안 진행되는 선관위 경선 일정 전반이 파행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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