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에서 147명이 유통 기한을 넘긴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최근 접종 취소로 재고가 쌓여 벌어진 일이라며 아직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지난달 26일과 27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입니다.
접종 권고 기한이 20일까지인 백신을 이틀에 걸쳐 105명에게 놓았고,
26일엔 접종 기한이 당일까지인 백신을 42명에게 투여했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은 147명 모두에게 오접종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확히 누가 기한을 넘긴 백신을 맞은 건지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백신 오접종자 : 전 26일에 맞았으니까, 26일에 만료되는 걸 맞았다면, 유효기간이 지난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병원은) 140여 명에 대해서 전부 확인을 못 한다, 모른다….]
병원 관계자는 백신 예약 상황에 따라 보건소에서 냉동 상태인 백신을 반출해 오는데,
접종 취소로 인해 재고가 쌓이면서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무료 진료와 재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해동 후 영상 2~8도 냉장 상태로 최대 31일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기한을 넘기면 충분한 면역 효과를 낼 수 없어서 3주 뒤 재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권근용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지난 3일) : 접종 전에 바이알에 표기된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저희가 지침으로 안내하고 있고….]
앞서 울산과 부산에 이어, 서울까지 오접종 사고가 이어지면서 백신 관리와 접종 과정에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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